![[이미지=산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6/38775_28839_958.jpg)
국내 1, 2위 폰트 IP(지식재산권) 업체가 합병한다.
산돌은 윤디자인의 지분100%를155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인수 절차는6월24일 마무리된다.
1989년에 설립된 윤디자인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폰트업체 중 하나로, '윤고딕', '윤명조', '안성탕면체' 등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왔다. 또한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 폰코(font.co.kr)를 운영하며 폰트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산돌은 윤디자인그룹이 보유한폰트 개발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해외 기업의 유입에 대응해 국내 폰트 산업의 규모화 및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돌의 이번 인수는 창립자인 고(故) 석금호 의장의'한글은 한국 기업이 만들고 지켜 발전시킨다'는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결정됐다. 석금호 의장은 과거 일본으로부터 한글 폰트를 수입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1984년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 산돌을 설립했다.
산돌 윤영호 대표는 해외 기업들이 한글 자산을 호시탐탐 노리는 상황에서“이번 인수는 고(故) 석금호 의장님의 창업 정신과 연계하여 한글 폰트 산업을 국내 기업이 이어가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그동안 산돌을 아껴주신 고객분들께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고, 앞으로 산돌뿐만 아니라 국내 폰트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전하며 한글 산업의 종합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