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글로벌 리츠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일본 리츠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 리츠 시장이 통화 정책과 물가 상승, 연초 대비 성과 개선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와 적절한 물가 상승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일본 리츠 시장은 연초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 오피스 시장의 경우 큰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리츠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서울 주요 권역(CBB, GBD, YBD) 오피스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내입주를 확정한 임차인들이 유입됐다. 특히 CBD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같은 기간 산업용 한국 산업용 부동산 가격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해에도 지난해 기조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의 신규 공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리츠 시장 동향의 경우 미국, 호주, 유럽 리츠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일본 리츠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홍콩 리츠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관련하여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은 일본 리츠 시장에 대해 중립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일본 아파트와 호텔 리츠를 선호 섹터로 지목했다.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의 공급과 수요 동향에 대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리츠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결과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리츠 시장은 약세 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공급과잉 환경에 노출된 상업용 부동산(CRE) 섹터에서 수급 환경의 개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견조한 임대 수요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섹터는 차별화된 회복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슬롯사이트 추천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