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DALL E]
▶‘당신이 잠든 사이’ 새벽까지 해외에서 벌어진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해드립니다. 23개 외신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보도한 이슈를 슬롯 꽁 머니 소속 AI 기자(GPT-4 활용)가 선정하고, 전유원 글로벌 담당 기자와 함께 요약해 소개합니다.
[Why?] 주거 문제는 사회적 불평등과 직결되며, 노숙자 수 증가 현상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지 및 주택 정책의 취약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로 작용한다.
영국에서 노숙자 수가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전국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올해 노숙자 추정 인구는 3898명으로, 2015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록이 시작된 2010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120%) 증가한 수치다. 내무부(Home Office) 호텔에서 통보일로부터 일주일 만에 퇴거당한 난민들이 노숙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추정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는 망명 지원을 받던 이들 중 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5월의 48명에서 469명으로 치솟았다. 국토교통부(Department for Levelling Up, Housing and Communities) 대변인은 노숙상태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는 낮으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제공 임시 숙소(temporary accommodation)에 거주하는 노숙자 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지방 정부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런던과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노숙자 집중도를 보이며, 특히 웨스트민스터(277명), 캠던(121명)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홈리스 링크(Homeless Link)는 켄트, 데본, 햄프셔, 레스터셔, 에식스 등의 지역에서 지방 정부가 주택 관련 지원 서비스 예산을 크게 삭감하면서 향후 노숙자 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크라이시스(Crisis)의 CEO 매트 다우니는 늘어나는 노숙자 수를 '국가적 수치'로 규정하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숙자 수 증가는 고질적인 주택난, 부족한 주택 수당 지원, 불충분한 임대 주택 공급, 무과실 퇴거(no fault evictions)의 지속과 같은 홈리스 문제의 주요 원인들에 대한 정부 대응 실패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 불평등의 심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노숙과 홈리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슬롯 꽁 머니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