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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수주 333억 달러…2년 연속 증가

대표적인 수주텃밭 사우디아라비아와 신흥시장 미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슬롯사이트 추천입력 2024.01.08 13:39
  • 기자명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수주실적이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23년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 2021년 1년 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2023년에는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114억 달러 3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태평양(103억 달러, 31.0%), 아시아(68억 달러, 20.4%) 순으로 중동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0억 달러(30.0%)로 1965년 실적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표적인 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95억 달러(28.5%), 대만 15억 달러(4.5%) 순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 47.4%), 건축(121억 달러, 36.5%), 토목(19억 달러 5.7%)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8억 달러(95.6%), 투자개발사업은 1년 전(10.2억 달러, 3.1%)보다 소폭 증가한 14.6억 달러(4.4%)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정상 외교가 활발했던 중동지역에서 수주액이 급증하며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이 눈에 띈다. 2022년 대비 수주액이 24.1억 달러 증가해 지역별 수주 순위가 상승(2022년 2위 → 2023년 1위)했다.

네옴시티를 필두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8억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7억 달러)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 낭보가 쏟아진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은 수주액 기준 사우디 진출 이래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제조업체(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의 생산공장 건설 증가가 이어진 미국의 수주액 급증도 눈에 띄는 요소다. 그간 미국 등 선진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우리 건설기업들의 진출이 저조했는데, 제조업체 공사 등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팔 전쟁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슬롯사이트 추천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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