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2/32171_23428_3319.jpg)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액이 1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 발행된 홍콩H지수 관련 ELS의 미상환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이 중 1~7월에 발행된 ELS 대부분이 조기 상환 기회를 놓치고 내년 만기까지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상환 잔액은 11조3000억원으로, 미상환 잔액이 가장 많은 달은 4월 2조9000억원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미상환 잔고 중에서 녹인(knock-in, 파생상품의 손실 발생으로 인한 원금 손실) 여부에 따라 손실 추정치를 계산하면 전체의 76%가 녹인 구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녹인 상태가 아니더라도 만기에 녹인 여부를 판단하므로 사실상 대부분의 ELS가 이미 녹인 가격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다만 추정치는 녹인 여부와 기준가가 제시된 종목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므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은 종목까지 고려하면 추정치의 1.3배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정 연구원은 덧붙였다.
※녹인이란 채권, 주가지수, 개별종목 등 기초자산이 있는 파생상품에서 기초자산 상태에 따라 수익 발생 지점과 손실 발생 지점이 나뉘는데, 기초자산이 상품마다 지정한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 슬롯 꽁 머니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