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 기업들의 노력에도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프리스위라지 초드리(Prithwiraj Chou-dhury)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지난 9일(현지 시간) 하버드 비즈니스 미래 컨퍼런스에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사무실 사용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근로자의 원격근무가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펜데믹 이전 수준인 5%에서 6배가량 높아진 수치라는 것이다. 이어 증가 추세가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수치들은 기업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출근시키려노력하는 와중에 나온 값들이다. 포춘US에 따르면 노동절 기간 기업들의 사무실 출근 압박은 최고조에 올라왔다. 주요 기업들은 출근 일수를 의무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건물보안 기업 캐슬 시스템이 정리한 기업의 사무실 사용률 자료에 따르면 노동절에 유의미한 출근 증가는 없었다.
초드리는 "노동절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노력한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지표는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연근무를 향한 근로자들의 욕망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를 위해서 총 보수의 5~7%를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초드리는 "사람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원격근무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재를 영입하려는 경영진에게 원격근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드리는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현재 같은 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훨씬 어려워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 바카라 드래곤 보너스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