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한국기업연합회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0/31249_22708_3954.jpg)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브뤼셀지부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연합회(이하 KBA유럽) 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KBA유럽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식 로비 단체로, 무협 브뤼셀지부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나상원 KBA유럽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 무역 주의가 EU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자유 무역 기조에 익숙한우리 기업인들은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EU가 기업 부담이 큰 새로운 규정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이는 내년 EU 의회 선거 및 집행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새로운 규정을 신속히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기업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중국 경기 위축 영향으로 우리 수출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對) EU수출은 지속적으로성장하고 있다"며 "다만,최근 탄소국경조정제도전환 기간으로돌입하면서우리 기업의 애로가 커지고 있다. 무협은 브뤼셀 지부와 함께 이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서도EU의 변화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종운KIC유럽 센터장은 'EU의 기술트렌드 및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발표에서"EU는 그린딜 실현, 디지털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화하는 EU의 움직임에 맞춰 우리 기업들도 유럽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첨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A유럽 사무국장인 조빛나 무협브뤼셀 지부장은 "EU 내에서 우리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EU의 정책에 우리 기업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의견을 내기 힘들거나 정부 차원에서 대변하기 어려운 부분을 KBA유럽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토 사이트 바카라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