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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실수? 저금리 대출받은 일론 머스크

이자율 한도 설정으로 금리 인상폭 미반영…17% 대출금리 → 11.75%

  • 카지노 미국입력 2023.10.05 15:35
  • 최종수정 2024.03.19 15:01
  • 기자명SHAWN TULLY & 육지훈 기자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높이면서 X(구 트위터)가 저금리 시절 맺은 대출 계약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

린다 야카리노 X CEO가 5일(현지 시간) 대출받은 은행 7곳과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머스크는 작년 4월 X를 인수하기 위해 7개 은행에서 130억 달러를 대출받았다. 모건 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미쓰비시 UFJ가 전체 대출금의 90%를 제공하고 나머지 10%는 BNP파리바, SocGen, 미즈호 은행에서 분담했다. 은행들은 X에 변동금리로 대출해주며 만약에 생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했다.

이후 금리가 대폭 상승하면서 머스크가 지급해야 할 이자도 늘어났다. X의 가장 큰 대출은 65억 달러 규모의 담보 대출이다. 7년 만기 계약으로 상환 우선순위가 제일 높다. 기본 4.75% 이율에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고시하는 단기 기준금리(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하 SOFR)가 더해진다. 두 번째는 최대 5억 달러 한도로 필요할 때 인출 가능한 회전 신용 약정 대출이다. 이자율이 SOFR에 따라 변하지만 4.5% 수준이다.

30억 달러짜리 브릿지론 대출도 두 개 있다. 하나는 담보 대출로 6.75% 기본 이율에 SOFR 에 따라 추가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무담보로 대출받은 다른 브릿지론은 10% 이율에 SOFR에 따라 이자가 더해진다. 두 브릿지론은 남은 채무의 0.5%를 분기마다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머스크가 대출받은 직후 SOFR은 0.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3.05%까지 급등했다. 9월 말에는 5.3%를 기록했다. 처음 자금을 조달한 시점보다 거의 20배 상승한 수치다.

X를 구해준 것은 대출 계약에 명시된 이자율 한도다. 한도가 얼마인지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다. 대출 계약은 관련 내용을 관계자 이외에 공개하지 않도록 금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X의 무담보 브릿지론 대출의 경우 이자율 한도가 11.75%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2월 자료 분석 기업 에너섹션이 X의 담보 브릿지론 이자 한도를 9.75%로 계산하기도 했다. 만약 이자율 한도가 없다면 무담보 브릿지론 대출 이율은 약 17%, 담보 브릿지론 대출 이율은 약 13.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X에 저금리로 대출해준 모양새가 되었다. 또한 악화되는 X의 경영 상태도 채무를 돌려받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X에서 광고 수익이 50% 감소해 현금이 계속 빠져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뒤 자신의 X 계정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우리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9월 초 머스크는 X의 가치가 인수 당시 가격의 10% 정도인 40억 달러에 불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춘의 계산에 따르면 X는 은행 이자로 14억 5000만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머스크는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연간 15억 달러 이자를 지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M&A 및 기업법 전문가인 에릭 탈리 컬럼비아대 법학 교수는 "내가 머스크의 조언자 중 한 명이라면 회사 부채를 탕감하기 좋은 순간이라고 말할 것이다"며 "은행들은 구석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탈리는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나는 유리한 입지를 활용해 상환 우선순위에 놓인 고액 부채를 일정 금액 탕감받는 것이다. 부채를 조정할 수 있다면 회사 재무제표가 개선되므로 나머지 부채의 협상도 보다 수월해진다.

다른 하나는 머스크가 개인 자산을 들여 X의 부채를 인수하는 것이다. 부채를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머스크가 X의 최대 주주인 동시에 최대 채권자가 된다면 막강한 지배력을 휘두르게 된다.

경영 상태가 악화하는 X에 더 깊게 관여하는 방식은 위험성이 크다. 탈리는 "그가 침몰하는 배에 더 많은 돈을 실을지 회의적이다"며 "이는 다각화 전략의 반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어 "머스크는 다른 종이다"며 "그는 어떤 회사든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카지노 미국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SHAWN TULLY &육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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