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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오토프로그램가(家)상속 소송이 본격화한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박태일 부장판사)는5일 오후 고(故) 구본무 바카라 오토프로그램그룹 전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바카라 오토프로그램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구광모 바카라 오토프로그램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재산은 바카라 오토프로그램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이다. 구광모 회장은 구 전 회장의 지분 11.28% 중 8.76%를 물려받아 바카라 오토프로그램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았고, 세 모녀는 바카라 오토프로그램 주식 일부와 금융투자상품·부동산·미술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의 나머지 유산을 물려받았다. 구광모 회장이큰아버지인 구본무 전 회장의 양아들이어서 당시에도 상속 관련 잡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김 여사와 두 딸은 올해2월 28일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내며 우려는현실이 됐다. 7월 18일 변론준비기일에서는 양 측이 서로의 의사를 재확인하고 강유식 전 바카라 오토프로그램경영개발원 부회장과 하범종 바카라 오토프로그램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변론준비기일에 확인된 양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소송의 핵심 쟁점은 세 모녀의 유언장 인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고 측은 "김영식·구연경 씨는 구 회장이 ㈜바카라 오토프로그램 주식을 모두 상속받는다는 유언이 있었던 것으로 기망을 당하고 속아서 협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구 회장 측은 "전원 의사에 따른 분할 협의서가 존재하고 작성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없었으며 누구도 4년간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5일 변론기일의 최고 관심사는 원고 측이 증거로 제출할 '가족 간 대화 녹취 발췌문'이다. 손태진 법무법인 선우 변호사는 "녹취에서 구 회장이 원고 측을 기망하거나 속이는 내용이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라며 "만약 그런 내용이 있더라도 원고 측이 그에 속아 협의서를 작성하였다고 볼 수 있을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바카라 오토프로그램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