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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한 줄 통보에…정부, 시한부 관세 외교전

정부가 미국의 '8·1 관세 부과'를 앞두고 외교-안보-통상 라인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5.07.08 17:19
  • 기자명김나윤 기자
지난 20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미국의 '8·1 관세 부과' 대응과관련해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8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미통상현안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긴급 주재하며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산업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시장 반응은 차분하지만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자동차·철강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시장 다변화 등 수출 대책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현재 방미 중인 위성락 안보실장이 귀국하면 '정책실·국가안보실 간 공동 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새벽 SNS를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수취인으로 지정한 서한을 공개했다. 오는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 관세 25% 적용 시점을 8월 1일로 유예해 부과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뒤이어 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도 차례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게시 직후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8월 1일이 끝인가"라는 질의에 대해"확정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100% 확정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대통령실은 통상 협상국의 일방적인 '통보'가 정부 당국자를 통한 물밑 교류가 아닌, SNS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에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서한이 공개된 지 5시간가량 지난 오전 8시쯤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에 있을 김 실장 주재 회의 소식을 알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이 대통령은 현재 안보-통상 라인을 전면 가동해 실시간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했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여 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제조업 협력은 무역의 확대 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라면서 "상호 윈-윈을 통해 호혜적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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