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무역협회가 29일(화) 개최한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8/30042_21543_5748.jpg)
한국 무역협회가29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서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폴란드-우크라이나 진출 쟁점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안나 류비마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국장을 포함한 전문가와 기업인 12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지닌 경제적 기회에 공감했다. 한국 무역협회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를 최대 960조원으로 추정했다. 류비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및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승권 한국무역협회 팀장은 우크라이나 시장이 지닌 중요성을 말했다. 폴란드, 헝가리 등 7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중부 유럽 진출 시 교두보가 된다는 것이다. 경제 규모도 동유럽 국가 중에서 가장 크다.
그에 따르면 자원도 풍부하다. 배터리 소재 공급처로 주목받을 정도다. 넓은 평야를 가진 전통적인 농업 강국이기도 하다. 한국의 주요 곡물 공급처로 자리 잡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김만기 KAIST 공공조달연구센터 교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입지가 좁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영국, EU, 일본 등이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해 방위사업, 재정, 난민 지원,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반면 한국의 지원 수준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뒤처진 상황에 대처할 총괄 컨트롤 타워를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진출과 안전 정책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건 시점 예측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준영 율촌 전문위원은 "우크라이나는 올 6월 이후 영토회복을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예상보다 느린 진전을 보인다"며 "서방의 대규모 지원 지속 여부와 양측의 지속적인 공세 전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전황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로서는 전황과 종전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진단을 토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정리했다.
/ 카지노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