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오픈(2022년 2월) 이후 누적거래 6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5월 25일)에는 일일 기준 최대 거래금액인 8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이후로 주단위 거래량은 30.5%씩 증가하면서 같은달 25일에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26일(약 316억원), 30일(717억원)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5월 30일 거래대금은 25일에 이어 서비스 출시 이후 두 번째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날로, 경기 침체 전망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등을 돌렸던 서학개미의 '턴어라운드'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5월 25일 미국주식 주간거래 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보면, 50대와 60대의 거래대금이 전체 대비 각각 29.5%, 22.0%로 이 중 절반 가량은 PB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5일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거래대금의 49.9%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dvanced Micro Devices(AMD),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3배 ETF(SOXL) 등이 뒤를 이어 엔비디아 발 훈풍에 따른 반도체 관련 주요 거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날 하루, 엔비디아의 주가는 24.37% 상승했고, AMD의 주가도 11.16% 올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주식 시장을 떠나있던 이른바 '서학개미'가 다시금 미국 주식 시장으로 '머니무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무료 슬롯 사이트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