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작 'Ragazza seduta' 2020 oil on copper, 60 x 55 cm [사진=두손갤러리]](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2/26067_17314_4527.jpg)
이탈리아 작가 니콜라 푸치(Nicola Pucci)의 개인전이 서울 두손갤러리에서 2월 9일 개막한다. 전시의 이름은 당면한 순간의 당연한 세계다.
그는 각기 다른 소재에서 차용한 이미지들을 하나의 그림 안에서 결합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너지라는 소재를 동양철학의 기(氣)로써 재해석했다. 작가는 물리적인 에너지를 그려내며 동시에 정신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작품 속 정교하고 세밀한 묘사 위에 감정적인 몸짓이 더해진다. 통제되지 않는 폭발적 에너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스며드는 순간을 포착해 나타냈다.
푸치는 기(氣)와 운동성의 결합, 거기서 본능적으로 결정되는 주관적 타당성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작품 안에 흩뿌려진, 폭발하는, 역동적인 찰나의 순간을 통해 드러나는 비현실을 보여준다. 관객은 자신이 느끼는 현실 세계와 상충하는 니콜라 푸치의 “당면한 세계”를 마주한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던 ‘실제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니콜라 푸치는 사치 갤러리 등 유명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살아있는 이탈리아 작가로써는 유일하게 로마에 있는 카를로 빌로티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품 또한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었다.
전시는 3월 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