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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디지털세계의 장벽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안재우 (주)리보 대표
올해부터 세계시장서 점유율 높이겠다는 각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스마트 키보드 개발한 소셜벤처

  • 기사입력 2022.10.13 09:13
  • 기자명장선화 기자
안재우 리보 대표가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스마트보드 '리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재우 리보 대표가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스마트보드 '리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기사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매거진 2022년 10월호에 게재돼 있습니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스마트 키보드를 개발한 소셜벤처 리보㈜. 올해부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안재우 리보 대표를 만났다.

전 세계 시각장애로 삶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약시를 포함해 약 3억명에 이른다. 그러나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이 점자를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배워야 할 글자와 단어, 규칙 등이 적지 않은데다 학습 교재도 부족하다. 스마트폰 이용이 본격화한 2010년 이후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매끈한 터치스크린 화면으로는 입출력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인터페이스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보(주) 안재우 대표는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키보드 개발이 목표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용도가 180도 바뀌었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위한 점자 솔루션으로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제품으로 변신한 것이다. 안 대표가 개발한 제품은 조달청 벤처나라 창업혁신조달상품, 한국올림푸스 슬롯사이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보조기기로 등록되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2021),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공모전 우수상(2022) 등을 수상하면서 기술을 인정받았다.

Q 처음부터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6년간 근무한 후 2003년 본격 창업, 모바일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2008년 초기 스마트폰으로 나온 옴니아폰용 모바일 키보드를 SK텔레콤과 협력해 만들어 납품하기도 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가장 기본이면서 강력한 인터페이스는 키보드와 마우스다.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의 상용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역시 불편한 인터페이스 문제다. 모바일 키보드 관련 기술은 기술표준원의 위원 자격으로 국제표준 인터페이스 분과(ISO/IEC JCT1 SC35)에서 수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모바일 키보드를 세계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서였다.

모바일 인터페이스 솔루션 개발에서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개발

Q ISO표준 제정은 성공했나?

- 당시 프랑스 의장과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기술 표준 제정이 우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에서 제정된 표준을 쓰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제품에 적용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제품을 널리 퍼뜨리는 데 주력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Q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위한 점자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위한 솔루션 개발이 목표는 아니었다. 창업 후 개발한 제품 중에 모바일 키보드가 있었는데 컴퓨터 인터페이스 조작이 어려운 환경이나 신체적 장애가 있을 때 활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해서 구글 본사의 기술 세미나에서 발표도 했다. 국제표준회의에서 알게된 위원들의 소개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스리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립대(CSUN)가 기획한 동명의 컨퍼런스 CSUN에 참가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관련 전시회는 처음이었는데 부스를 방문하는 참가자들 중에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유난히 많았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IT 기기에 관심이 특히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당시엔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사용할 수 없는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부스를 방문한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이 꼭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귀국 후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존 제품을 보완했다. 이를 사용해 본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에게서 상당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고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보조공학기기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8년이다.

Q 제품 이름과 회사 명이 동일하던데….

- 그렇다. 이전에는 회사이름이 점자전문가라는 의미의 브레일리스트였는데 어렵다는 평이 많아 제품명이었던 리보로 바꿨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게는 스마트폰 사용 자체가 큰 도전이고, 점자를 익히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한 디지털 정보격차와 점자 문맹률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되는 글로벌 이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분야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응용한 보조공학 솔루션을 구상하게 되었다.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하는초소형 스마트 보조공학기기

Q 리보는 어떤 제품인가?

‘리보’는 휴대가 간편한 초소형 제품으로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보조공학기기이다.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연결하면 터치와 제스처 없이 버튼으로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자연스러운 조합이 기존 보조공학기기와의 큰 차이점이며, 직관적이고 강력한 인터페이스로 확장성이 뛰어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초기에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제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사용하는 30여개 언어의 입력을 지원하고 기본적인 전화 제어 정도까지 가능한 모바일 키보드 ‘리보’로 변신시켰다. 이후 오디오와 다양한 피드백 지원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스마트폰 사용성을 극대화한 ‘리보2’, 다양한 자체 기능을 내장해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스마트 보조공학기기로 재탄생한 ‘리보3’까지 출시했다. 현재 50여개국에서 5000여명이 사용 중이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리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Q 영향을 받은 기술이 있다고 들었다.

- 애플의 아이폰에 장착된 보이스오버(VoiceOver)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가수 스티비 원더가 아이폰이 나왔을 때 스티브 잡스에게 시각장애를 가진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하자, 스티브 잡스가 2010년 개발해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보이스오버의 프로그램이 정교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데 큰 감동을 받았다. 보이스오버 같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Q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불편함을 어떻게 기술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나?

- 고백하자면 장애 중에서 시각장애에 대한 인지가 가장 부족했다. 장애에 대해서 상식적인 수준으로만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리보를 개발하면서 시각장애 관련 지식을 섭렵하고 공감대를 얻게 되었다. 운명 같은 만남도 있었다. 201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행사에서 당시 서울맹학교에 재직했던 정유라씨(현 리보 이사)를 소개받았다. 국립국어원의 점자표준위원이기도 한 정 이사는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 정 이사가 없었다면 모바일 키보드는 물론,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제품인 ‘리보2’와 ‘리보3’가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2019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점자사전기기 개발 검증을 받고 콜롬비아 국립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 협회를 지원하기도 했다.

Q 창업에 가장 어려웠던 점과 힘이 되었던 점이 있다면?

- 가장 어려웠던 점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창업한 것이었다. 당시 원하던 주제의 연구개발(R&D)을 방해받지 않고 원없이 해 보고 싶어 창업했다. 하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관리, 인사관리, 제품개발, 마케팅, 영업 등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창업은 종합예술이다. 혼자선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시너지가 난다. 신한금융그룹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전국 단위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S2 Bridge) 인천’의 2022 글로벌 멤버 회사가 되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키우게 됐다.

Q 리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계적으로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선천적인 장애는 물론 당뇨 등 질환, 사고 등에 의한 후천적인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 2050년에는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수가 현재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더불어 ‘리보3S’의 글로벌 모델 출시, 제품의 의미와 가능성 공유를 통해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용 보조공학 솔루션으로서 플랫폼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을 위한 보조공학 솔루션 개발기업 리보의 안재우 대표가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 ‘리보3’을 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활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시각올림푸스 슬롯사이트도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편리하고 간편한 솔루션으로 디지털 관문의 장벽을 해소해나가겠다.

[약력]

포항공과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수상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우수창업기업)

2022년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공모전 우수상

특허보유 :리보 제품 개발에 필요한 문자·점자·키보드 인터페이스에 관한 특허

/장선화 선임기자 report@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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