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9/49740_43253_4952.jpg)
AI 혁명이 본격화하면서 Z세대의 첫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최근 연구에서 “AI가 미국 내 초급 직군에 불균형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젊은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다.
그런데 해결책은 어쩌면 하늘 위에 있을지 모른다. AI가 기존 산업을 뒤흔드는 동시에 우주 관광이나 행성 식민화 같은 새로운 산업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테크 리더들은 우주 시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들의 비전에 따르면 가장 안전하고도 고소득의 미래 직장은 지구가 아닐 수 있다.
챗GPT의 주역이자 오픈AI CEO인 올트먼은 우주 생활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2035년 대학 졸업생은 지구에서의 진로 대신 우주선을 타고 태양계를 탐험하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직업들은 막대한 연봉을 보장할 뿐 아니다. 올트먼은 “우리가 지루하고 낡은 일을 했던 걸 안타까워할 정도로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사회 문제 해결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우주 생존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 CEO이자 스페이스X 창업자인 머스크는 21세기 우주 탐사의 상징적 인물이다. 스페이스X는 나사와 손잡고 화성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가 죽고 싶다면 화성에서 죽고 싶다. 다만 착륙 충돌로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시험 로켓 발사가 지연되긴 했지만, 머스크는 내년부터 무인 화성 로켓 발사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2028년에는 첫 유인 비행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는 이제 블루오리진(Blue Origin)을 통해 우주 산업을 이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참여한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우주가 아마존을 능가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수백만 명이 우주에서 살고 일하며 지구를 보존하는 미래를 내세운다. 현재는 우주 관광으로 유명하다. 올해 초에는 베이조스의 아내 로렌 산체스, 가수 케이티 페리, 언론인 게일 킹이 우주비행을 경험했다.
반면 빌 게이츠의 입장은 다다. 그는 “우린 지구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주 탐사에 회의적이다.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화성에 가는 건 엄청난 비용이 든다. 그 돈으로 홍역 백신을 사서 생명을 구하는 편이 낫다. 생명 하나를 구하는 데 1000달러면 된다. 지구를 떠나는 것보다 지금 여기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글 Nick Lichtenberg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