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태훈]](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209/23988_15028_5010.png)
<이 기사는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매거진 2022년 10월호에 게재돼 있습니다.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해 본 사람에게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란 숨기거나 잊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대학 4학년 때 창업해 회사 설립 두 차례‚ 세 번에 걸친업종변경. 그 지난한 세월 속 쓰라린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업가가 있다.
맨몸으로 창업해 일가를 이루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게 현실이다. 누구나 꿈꾸지만 과하지 않을 정도의 성공이란 것도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현상 유지라도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가 하면, 어느 누구는 두 손을 들고 자포자기 한다. 백기를 들고 투항하더라도 “넘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홍선기 대표의 지론이다. 아니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 자체가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는 아니다.” 그의 현재진행형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담을 듣기 위해 만났다.
Q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 경험을 쌓은 후 창업하는데 처음부터 창업의 길로 들어선 이유가 궁금하다.
- 4학년이 되자 언론사, 건설사 등 대기업 인턴십을 구할 수 있었다. 업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 적극적으로 일을 체험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가치관을 실현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감에도 불구하고 주저없이 창업을 선택했다.
Q 첫 사업이 농축산물 유통사업이라고 들었다.
- 2011년 농축산물 유통·특판회사 ‘우리유통’을 자본금 없이 단돈 30만원으로 설립하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제법 잘 나갔다.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 명절 선물, 그리고 사내 기념일 선물 등이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고 도전한 것이다. 직관은 적중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지역 특산품을 찾아 생산자들을 만나 물량을 확보하고 카탈로그로 묶어 대기업, 관공서 등에 제안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청이 주관해 청년 창업가를 선정하는 ‘예스리더’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몇 년 지나지 않아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이 잇따라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결국 문을 닫게 됐다.
Q 창업 후 유명세를 치뤘다고 하던데….
- 대학시절 20만원을 들고 무작정 세계여행을 떠났는데 창업 후 청년리더로 소문이 나면서 세계를 다녔던 여행기를 비롯해 청년 창업 스토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사업의 본질로 이름을 떨친 게 아닌, 강연으로 유명해졌다. 2012년 한 TV채널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올해를 빛낸 20대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해엔 명문대 초청강연이 잇따랐다. 덕분에 실리콘밸리, 뉴욕 등 미국과 유럽을 ‘제 집 드나들듯’ 했다. 스탠퍼드, 와튼, 뉴욕 프랫, 런던골드스미스 등에서 청년 창업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한 것이다. 고급 숙소와 경비를 제공받고 많은 사람들이 배웅하는 귀빈 같은 대접을 받으니 마치 몸이 공중에 뜬 기분이었다. 하지만 강연을 하면 할수록 진이 빠졌다. 20대에 했던 도전과 모험기를 서른이 넘어서도 되풀이하는 게 불편했다. 마치 유통기한이 정해진 콘텐츠를 무한 반복해서 쓰는 것 같았다.
사업 본질 보다 강연으로 유명세… 성공한 듯 도취해 ‘젊은 꼰대’되기도
Q 두번째 창업은 무엇이었나?
- 2016년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고자 플랫폼을 설립했다. 애스크컬처다. 해외 강연을 다니면서 알게 된 인맥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면서 콘텐츠를 쌓으면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채널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전광판 한 가운데 광고를 한 것도 이 시기였다. 운이 좋았다. 그해 애스크컬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융합한류 지원사업’의 파트너사로 선정되었다. 해외 지사로 영국 왕립예술학교 주관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하면서 글로벌 기업이 된 듯 주목받기 시작했다.
Q 지금 사명도 애스크컬처인데 성공가도를 달린 게 아닌가?
- 애스크컬처의 한국문화 공유플랫폼 사업은 설립한 그해 말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휩쓸려버렸다. 하루아침에 친 박근혜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회사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빚더미에 앉게 된 것이다. 정치적인 성향으로 만난 인연이 아닌데도 보수 쪽으로 가르마가 타 진 것이다. 지금도 보수적이란 말을 쓰기가 두렵다. 공중부양이라도 한 듯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벌여보겠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된 것이다.
Q 사업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하고 빚을 지게 되면 폐업신고를 하고 빚을 털어내기도 하는데….
- 폐업신고 하고 다시 회사를 만들라고 친구들이 조언했다. 하지만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졸업 후 13년간 사업을 해 왔다. 사업하다 망하면 폐업하고 안면몰수한 채 잊혀지면 슬그머니 다시 회사를 만드는 게 대세라면 사업가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홍선기’ 이름 석자를 걸고 한 사업인데 우리나라에서 나에 대한 인지도는 바닥에 떨어질 게 아닌가. 업종을 바꿔 내가 진 빚을 다 갚을 때까지 애스크컬처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은 공간을 대여하는 사업으로 업종을 바꿨다. 아이러니하게도 공간대여 사업 ‘루프탑 카페 하루’를 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도 성공이라고 하기엔 이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 극복하려면 넘기는 힘이 있어야… 성공 더디게‚ 천천히 실현해야 내 것
Q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스스로 정의하자면?
- 독서를 좋아한다. 어느 날 루프탑 카페하루의 뒷정리를 하고 나의 속도에 맞춰 책을 읽으면서 한장씩 책장을 넘겨가는데, 문득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도 책장을 넘기듯 ‘넘기는 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의 과정이 아프고 쓰라리지만 내가 배운 것이 있다는 점을 곱씹으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힘 역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에서 나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Q 스스로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고백하고 있는데, 사업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왜 사람들은 나의 생각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못하나? 내가 맞는데라는 고집이 첫 번째다. 하지만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거듭하면서 나의 주장이 때로는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닫는 이른바 젊은 꼰대가 되어 있었다. 과한 욕심은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로 이어지기도 했다. 사업의 핵심은 본질을 따라야 하는 것인 데, 본질에서 벗어나 욕심을 부린 적이 많았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섣부른 모험도 위기를 자초한다. 모험을 시작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게다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코즈모폴리탄이라는 착각에 빠져있었다.
Q 보통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하면 감추거나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굳이 고백하기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 얼마 전 창업을 해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 친구에게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한 자의 말이 제대로 통할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 자체가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는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그래서 책을 썼다.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의 실력이다. 청년세대에게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거듭하면서 배우고 이를 통해서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다만 내가 아직도 번듯하게 명함을 내 놓을 만큼 성공하지 못해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Q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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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선임기자 report@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