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AP=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209/23981_15022_3422.jpg)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 및 유로화 수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머스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장이 이렇게 빨리 나빠질 줄은 몰랐다"며채권 수익률 상승과 통화 하락을 ‘신뢰가 상실된 상황의 특징’으로 지적했다.
영국 국채 수익률은 이제 10년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서머스는 25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오랫동안 주요 국가 중 최악의 거시경제 정책을 추구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파운드화가 곧 미 달러화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27일에 서머스는 파운드화의 전망에 대해 훨씬 더 암담해 했다.
그는 “파운드가 달러 및 유로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영국 경제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혹한 말을 했다.
"신뢰를 회복하는 첫 단계는 놀라운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는 "콰시 콰르텡 영국 재무장관이 주말에 추가 감세를 약속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콰르텡 장관이 490억 달러의 신규 정부 부채로 마련한 고소득자를 위한 감세 패키지는 영국 부채가 계속될 것이라는 거래자들의 우려로 파운드화를 3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서머스는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혼란으로 인한 단기적 현상이라는 생각을 거부하면서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물가 상승의 위험이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같은 미국 경제 관리들은 ‘일시적’이라는 꼬리표를 버리고 이제 인플레이션이 경제 정책의 장기적인 과제라는 데 동의한다.
서머스는 이제 8월에 전년 대비 8.3%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이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서머스는 "인플레이션을 강력히 억제하기 위해 실업률을 6%까지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7%이다.
27일 서머스는 "준비 통화의 위기가 전 세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운드는 미국 달러, 유로, 중국 인민폐, 일본 엔, 파운드의 5가지 외화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자산인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의 7.4%를 차지한다.
/ 온라인 슬롯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