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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대표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까?패션기업 F&F가 이번에는 테니스웨어 사업을 정조준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 테니스웨어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의 인수를 결정했다.
F&F는 공시를 통해 세르지오 타키니의 주식을 100% 취득한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약 827억원. 취득 시기는 이달 20일이며, 금융권 대출 없이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 F&F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패션사업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F&F의 신규 브랜드 인수는 최근 골프에 이어 테니스에 대한 MZ세대들의 수요를 읽고 이를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골프 수요가 늘면서 골프용품 기업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했다.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세르지오 타키니 IP 홀딩스 주식 100%를 인수한다.
F&F의 해외 브랜드 인수는 이번이 네번째다. F&F는 지배회사인 F&F홀딩스를 통해 2018년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듀베티카, 2020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수프라, 지난해에 세계 3대 골프 클럽 테일러메이트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테니스웨어 전문 브랜드 부재...시장 선점 관건
![[출처=세르지오타키니]](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207/22898_13983_5529.png)
F&F가 선택한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패션 명품의 도시 밀라노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인 세르지오 타키니가 만든 브랜드다.
특히 1970~80년대 글로벌 테니스 웨어로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이후 꾸준히 캐주얼 라인을 론칭하며 라이프스타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공식 론칭했으며 현재까지 주식회사 네스트글로벌에서 운영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F&F가 테니스웨어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만 60만명이며, 시장 규모도 3000억원대로 커지고 있는데 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 브랜드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테니스웨어로 국내 패션 시장에 뛰어든 브랜드는 럭키슈에뜨, 스튜디오톰보이, 아떼 바네사브루노, 룰루레몬, 휠라 등이다. 하지만 캡슐 컬렉션 수준으로 상품을 전개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전문 브랜드에 비해 좁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 슬롯사이트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