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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차세대 투톱 CEO 낙점…AI 시대 리더십 교체

오라클이 사프라 캐츠 CEO의 후임으로 클라우드 전문가 클레이 머구어크와 산업 부문을 이끌어온 마이크 시실리아를 CEO로 선임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5.09.23 15:23
  • 최종수정 2025.09.23 17:15
  • 기자명Amanda Gerut & 김다린 기자
온라인 슬롯이 AI 전환 이끌 차세대 CEO 두 명을 선임했다.[사진=셔터스톡]
오라클이 AI 전환 이끌 차세대 CEO 두 명을 선임했다.[사진=셔터스톡]

오라클이 장수 CEO 사프라 캐츠의 후임으로 두 명의 내부 인사를 전격 발탁했다. 새로운 수장은 클라우드 전문가 클레이 머구어크와 산업 부문 베테랑 마이크 시실리아다. 캐츠는 두 사람을 “천생연분”이라 표현하며 “오라클을 인공지능(AI)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젊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리더십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머구어크는 오라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팀 창립 멤버로, 올해 6월 클라우드 인프라 총괄 사장에 올랐다.

그는 2014년 오라클에 합류하기 전 아마존 및 AWS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시실리아는 2008년 오라클이 프리마베라 시스템즈를 인수하며 합류, 이후 글로벌 산업 부문을 이끌었고 지난 6월 산업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두 신임 CEO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이 따라붙는다. 오라클은 머구어크에게 2억 5000만 달러, 시실리아에게 1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단, 옵션은 2029년까지 근속해야 행사할 수 있으며, 80%는 4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고 나머지 20%는 매출 목표 달성 시에만 지급된다. 오라클 측은 두 사람 간 보상 격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캐츠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2014년 마크 허드와 함께 공동 CEO로 선임된 이후 오라클을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창업자이자 현 CTO인 래리 엘리슨은 “사프라는 오라클을 클라우드 강자로 만든 리더였다”며 “앞으로도 함께 회사의 방향과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올해 주가는 98% 급등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집행 계약 규모는 359% 폭증한 4550억 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80억 달러, 2030년에는 14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만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오라클 AI 월드’ 행사에선 신규 AI 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엘리슨은 “몇 년 전 클레이와 마이크가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지금 그 결실이 나오고 있다”며 “두 사람은 입증된 리더로, 오라클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 글 Amanda Gerut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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