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자산운용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하나 리레이팅코리아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설정일은 26일이다.
이번 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단기 채권형 ETF에 분산 투자해 목표수익률 7%(Class A 기준, 누적 기준가 1070원)를 달성하면 주식 자산을 전량 매도하고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투자 전략은 두 축으로 짜였다. ▲방산·조선·바이오·뷰티·엔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성장주에 투자하는 멀티플 전략과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활발한 기업에 선제 투자하는 정책 수혜 전략이다. 여기에 국내 단기 채권형 ETF를 더해 추가 이자 수익도 추구한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UBS와 결별 후 하나금융그룹 편입을 계기로 상품 라인업을 빠르게 정비해왔다. '하나크레딧플러스' 펀드가 조 단위 규모로 성장했고, MMF 운용 경험을 토대로 초단기채·중단기채 펀드도 내놨다. ETF 부문은 합작사 청산 후 '1Q ETF' 브랜드로 재출범해 8월 말 기준 순자산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번 목표전환형 펀드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첫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목표전환형 펀드가 출시됐지만 해외 상품은 유사 종목 비중이 높아 차별성이 크지 않았고, 국내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펀드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해 시장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목표 달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부산은행,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 슬롯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