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슬롯 잭팟 결과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287_41492_335.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오후 8시 공개된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51.7%, 김문수 39.3%,이준석 후보 7.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6.7%포인트, 김문수 후보는 3.3%포인트 더 높게 나온 반면, 이준석 후보는 2.3%포인트 적게 나온 셈이다.
다른 방송사의 출구 조사를 비교하더라도 큰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JTBC 예측 조사의 경우 이재명 후보 50.6%, 김문수 후보 39.4%로 나타났다. 채널A 예측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8.9%로 분석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상황실에선 오후 7시가 넘어서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들이 속속들이 모이면서 고무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요 당직자들과 관계자들은 서로 “수고했다”며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들이 여럿 보였다.
오후 8시 개표 결과가 공개되자 민주당 상황실은 일제히 환호성으로 터져 나왔다. 참석자 자리에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재명”을 연호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박찬대 상임총선대위원장은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상황실에 참석하지 않고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개표 공개 직후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박스권(50% 이하)에 갇힌 걸로 보였지만, 내부 자체 조사에선 과반 득표로 압도적 승리로 예견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자정이 넘어서야 자택을 나와 국회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당선이 확실시될 경우 국립현충원 참배를 내일(4일) 첫 일정으로 시작해 이어 국회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