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는 3만 7000개에 불과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1만 개 대비 3분의 1토막이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336_41549_4234.jpg)
5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는 크게 실망스러웠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ADP는 미국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월간 분석 보고서를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5월 한 달 동안 단 3만 7000개일자리만을 추가했다. 이수치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전쟁이 마침내 경제 실물 지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촉발했다.
3만 7000개 수치는 약 11만 개일자리를예상했던 분석가전망치와 6만 개로 하향 조정된 4월 수치를 훨씬 밑도는 것이었다. 보고서는 현재고용 속도가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고용 보고서가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S&P 500 지수는 소폭 상승해0.01% 올랐고,나스닥 종합 지수는 다소 나은 장세를 보이며 0.32%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2% 하락 마감했다. 장중일상적인 변동성은있었지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ADP의 5월 고용 수치가 몇 주간의 혼란 이후 발생한일시적 문제인지, 아니면 훨씬 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하락의 시작인지는 알 수 없다. 6일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월간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보고서에서 실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
E*Trade의 거래 및 투자 담당 상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투자자 메모에서 "오늘의 실망스러운 결과는 평소보다 더 많은 의구심을 자아낼 수 있다"라고 썼다. 이어 "관세와 관련된 노동 시장 둔화는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심각할지, 그리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이다"라며"이번 달부터 일부 답이 나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가치는하락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인덱스는 4일 각각 0.3%, 0.4% 하락했다.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은몇 주 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는미국이 거의 모든 교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투자자 신뢰가 약화된 데 기인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은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초 이후 미국 달러는 9% 하락했다. 올해 남은 기간 전망도 이러한 추세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전반에달러약세 포지션(베어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이러한 추세가 둔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 글Paolo Confino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