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6249_38919_2748.jpg)
소비자가 이마트,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서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해 소멸하는 적립식 포인트가 매해 132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대형마트, 편의점을 포함한 8개 업종, 41개 업체의 50개 적립식 포인트를 실태조사하고 관련 업계에 자율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5~7월 주요 유통 브랜드의 적립식 포인트 유효기간, 포인트 소멸에 관한 사전 고지 방식과 같은 포인트 운영 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공정위에 따르면 50개 포인트 중 31개(62%)가 법적 유효기간보다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상법상 포인트의 소멸시효는 5년이다. 하지만 과반의 포인트는 1~3년 내 소멸하게끔 운영하고 있었다.
포인트 소멸을 두고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를 하지 않는 포인트도 11개나 있었다. 고지방식이 불명확하거나 단순한 곳이 30개(60%)에 달했다. 이렇게 사라지는 소비자의 ‘재산’ 포인트가 연간 132억 원 수준이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주요 유통 기업들과 4차례의 간담회를 열고 △포인트 법적 유효기간 준수 △포인트 사전 고지 의무화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6249_38917_242.png)
이에 따라 CU 멤버십(CU편의점)은 기존 3년→5년, 삼성패션멤버십(에잇세컨즈)도 1년→5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CJ ONE(올리브영, CGV 등)과 신세계포인트(이마트), 마이홈플러스, 다이소멤버십은 기존 2년에서 1년 추가해 총 3년으로 늘어난다.
연장된 유효기간의 적용 시점은 업체마다 다르다. 빠르면 연내 개선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기업의 경우 2025년 7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적용해 2026년부터 적용하는 방침이다.
소멸 사전 고지도 기존 이메일에서 카카오톡, 앱 푸시 등으로 다양화한다. 고지 시점도 종전 소멸일로부터 '15일 전'에 1회만 알리던 것을 다회로 늘려 2달 전, 1달 전, 3일 전으로 나눠 총 3회 통지한다.
이강수 공정위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립식 포인트의 사용 환경을 개선해국민의 소비 생활을한층 더 수월하도록 견인할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