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선을 넘어섰다. 이날 나스닥은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만 34.89에 마감했다.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 지수의 상승률은 35.68% 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30 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마감했다.

나스닥이 2만선을 돌파한 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빅테크가 상승 랠리를 펼쳤기 때문이다. 테슬라(5.93%)와 알파벳(5.46%), 엔비디아(3.14%) 등의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 덕분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전년 대비 2.6% 상승을 기록한 10월 CPI보다 소폭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10월에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수치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가 높아 연방준비제도(Fed)가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사라졌다. 시장은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우리카지노추천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