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193_36595_610.jpg)
세계 최고 부자가 더 부자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순자산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가 머스크의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의 주요 경쟁자인 중국산 자율주행 전기차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500억 달러 증가해 3137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이번 주 테슬라 주가의 강세에서 비롯됐다. 테슬라 주가는 5일(현지 시간) 이후 28%나 올랐다.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스페이스엑스(SpaceX) 같은 머스크의 사업을 공개 지지하면서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가 머스크의 비전, 특히 스페이스엑스의 화성 탐사 계획을 지지하고 머스크의 행정부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신뢰를 더했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머스크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1억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주요 경합주 유세에도 참석했다. 심지어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려 하루 100만 달러 규모의 논란의 경품 행사에 자금을 대 여러 법적 문제에 휘말리기도 했다.
머스크에게 이는 중요한 일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워지면 규제 완화, 정부 계약 체결 가속화, 그리고 전반적으로 그의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과 스페이스엑스의 우주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내 높은 인사 교체율로 유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그 비율이 85%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얼마나 오래갈지, 그리고 관계가 악화될 경우 머스크의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 글 Brooke Seipel & 편집 김다린 기자quill@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