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위기와 악조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를 안정시킨 주역으로소비자가 꼽혔다.

한 해 동안 전문가들은 소비가한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기준금리가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는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실업률 증가와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CEO등 업계 리더의 예상과 달리, 소비자는회복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소비자는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제 2024년 연말에 이어2025년까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분석가들은 이제 경제가 경착륙 없이 안정화됐다고 낙관하고 있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경제학자는 최근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연준이 향후 5분기 동안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2025년 말까지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부채 상환과 같은 일부 부담은더 심화됐지만, 대체적으로안정화추세에 들어선 경제는 실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계에 잠재적인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초기 전망에서 바뀐 것이다.

주노는 "소비자들이 대체로 높은 금리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의 제한된 유동성으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를 피하면서 가구와 리모델링 지출도 줄어들었다. 주노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소비자가이사를 하고 관련 구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설명한다.

기업은 가장 바쁜 분기를 기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데이터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이번 연말 시즌에 각각 4000 달러(약 550만원)와 3300 달러(약 450만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800 달러(약 110만원), X세대는 1200 달러(약 160만원)로 적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출은 2023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응답자의 68%는 재정적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하며 할인을 찾을 계획이다.

메리 하인스 도로시 뱅크오브아메리카소비자 금융 부문 책임자는"연말 쇼핑이 더 빨리 시작되고 있다"며 49%가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쇼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작년보다 더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연말 시즌을 앞둔 소비자들의 건강한 상태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25년으로 향하면서 주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사를 할 때 관련 지출이 발생한다. 새 주택 소유자들은 가전제품과 같은 내구재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시장 침체는 이미 DIY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로우스는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5.1%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홈디포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노는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는 소비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질 이유가 있다"며 "물가가 안정되고 구매력이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및 중기적으로 소비자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Eleanor Pringle & 편집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