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8/41766_33008_5352.jpg)
영국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직원 주식 매각을 통해 4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7월 330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레볼루트는 이로써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이 되었다. 이번 주식 매각에는 코츄(Coatue), D1 캐피털 파트너스(D1 Capital Partners),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5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볼루트 측은 이번 기업 가치 평가가 최근 분기의 강력한 재무 성과와 전략적 목표 달성 진전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는 레볼루트가 최근 영국에서 은행 면허를 획득한 지 몇 주 만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레볼루트는 2021년 처음 영국 은행 면허를 신청한 이후 3년 만에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회사의 지분 구조가 영국 건전성감독청(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의 규정과 맞지 않는 등 여러 문제로 지연되었던 것이다.
레볼루트의 니콜라이 스토론스키(Nikolay Storonsky)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집단적 성공의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스토론스키 최고경영자의 개인 지분 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볼루트는 현재 38개국에서 4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2023년 연간 실적에서 4억3800만 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도 2500만 파운드 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레볼루트의 이번 기업 가치 평가는 영국 정부가 회사의 런던 상장을 설득하려는 시점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올 가을 레볼루트와 회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뉴욕 대신 런던 상장을 선택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레볼루트는 여전히 나스닥(Nasdaq) 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볼루트의 상장은 세계 주요 증권 거래소들이 가장 탐내는 기업공개(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최근 레볼루트의 영국 은행 면허 획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게재하기도 했다.
/ 슬롯사이트 꽁머니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