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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증시 돋보기] 8월 둘째 주

한 주간 증시 상황과 차주 전망, 주요 이벤트를 요약한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입력 2024.08.09 17:50
  • 최종수정 2024.08.09 17:53
  • 기자명조채원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최근 일본 엔화급등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청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때문에엔화강세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BOJ는 지난 7월 예상 밖으로 기준금리를 0.1~0.25%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엔화 강세가 촉진되었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올 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6.8% 상승해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가속화됐으며, 엔/달러 환율은 약 142엔에서 136엔으로 하락했다.

BOJ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특히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정책 차이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식 시장변동성은커졌고미국을 비롯한 기술주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서 시장 조정이 발생했다.

8월 들어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은 급격히 상승하여 1개월 내재 변동성이 12% 이상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했던 작년 수준까지 높아진 수치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8월 첫 주에 12.4% 하락했고, 미국의 러셀2000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9% 가까이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무사하지 못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KOSPI)는 '블랙 먼데이'라 명명되며하루에 8.8%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10월 24일-10.6%)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이날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VKOSPI(미국의 VIX와 유사한 변동성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급등 후 시장은 안정화되고 결국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회복 시점은 다를 수 있다.

반면 글로벌 채권 시장은 호황이었다. 이달 초 글로벌 채권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2%에서 3.9%로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7월 미국의 경제 지표는 고용 시장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4000명 증가했으나, 예상치와 이전 수치를 모두 밑돌았다. 건설 부문에서는 성장을 보였지만, 교육, 건강, 정부 부문에서는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실업률은 예상보다 높은 4.3%로 나타났다.

ISM 서비스 지수는 51.4를 기록하며, 이전 달의 48.8을 상회했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는 여전히 존재해전체적인 긍정영향을 제한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치주 증시 시장 전망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촉발되면서 한때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현재 미국 경기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경기의 궤적이 경착륙일지 연착륙일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고용 우려 완화에 반등한 미국 주식시장 영향에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강세로 전일 대비 1.24% 상승한 2588.43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투자 심리 회복,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낙폭 빠르게 회복하며 760 지점을 돌파,2.57% 상승한 76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단기간에 'R(경기침체)의 공포'가 주식시장을 급락시키는 패닉 셀의 재현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실제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 여부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확인해야 하는 변수이며, 시장 방향성을 단기에 하락으로 강하게 이끌 가능성은 낮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과 미국 선거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될 만한 이벤트들이 9~11월경으로 예상되며, 주식시장은 이전 상승 국면 대비 레벨다운된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2005년 이후 분포의 상위 91%), 12개월 후행 PER은 12.0배(2005년 이후 분포의 상위 44%),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6배(2005년 이후 분포의 상위 92%), 12개월 후행 PBR은 0.93배(2005년 이후 분포의 상위 91%)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경제 데이터는 두 주요 경제국의 인플레이션 동향과 경제 회복 상태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특히 소비자 지출과 경제 회복력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홈디포(Home Depot)와 월마트(Walmart) 등의 기업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또한, MSCI 재조정에 따라 LS 산전 편입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편출이 예상되며, 이는 관련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 특히 석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월 둘째주 주요 경제 일정

8월 12일 - 8월 16일: 한·미 기업 실적 발표
한국: 크래프톤, LX홀딩스,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SK네트웍스, 동양생명, GKL,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8월 12일), 한화생명, CJ제일제당, CJ씨푸드, JYP Ent, 덕산네오룩스, 더블유게임즈, 사람인(8월 13일), 메리츠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덕산하이메탈, 이상네트웍스(8월 14일)
미국: 홈데포(8월 13일), 시스코시스템즈(8월 14일)

8월 12일: MSCI 지수 리밸런싱 발표
MSCI가 지수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 및 편출 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LS ELECTRIC의 편입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편출이 전망된다.

8월 14일: 미국 7월생산자물가지수(PPI)·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예정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 및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15일: 미국과 중국의 주요 동행 지표 발표
중국은 소매판매, 미국은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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