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중동에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8/41168_32090_3756.jpg)
미국의 주요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이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안전상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1일(현지 시간)뉴어크 리버티국제공항발 텔아비브행 항공편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델타항공도 같은날부터 뉴욕 JFK 공항과 텔아비브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항 중단 결정은 이스마일 하니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정치지도자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직후 이뤄졌다. 하마스와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니예는 이란의 새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니예의 사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니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칼릴 알-하야(하마스가자지구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 이란이 지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은 반드시 응징해야 할 범죄라고 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최고지도자는 하니예의 암살이 이란의 수도에서 일어난 만큼 이에 대한 보복은 "테헤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는 테헤란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공습을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정했다. 로버트 우드미국의 유엔 대표는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대리전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의 이스라엘측대표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자위권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을 해치는 자들에게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슬롯사이트 지니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