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지수(Nikkei 225)는 10일(현지 시간) 0.61% 상승한 4만 1831.99로 마감해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연초 이후 3월까지약 20% 상승했다.

AP통신은 일본 증시의 강세가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 관련 주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엔화로 환산될 때 더 큰 이익을 얻게 되면서 주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전장 대비 0.47% 오른 2909.2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밑돌았다. 이는 5월의 0.3% 상승에서 더 둔화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해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5월의 1.4% 하락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CSI300 지수는 0.32% 하락한 3428.96으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거래 마감 직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일본의 경우 6월 기업물가지수(CG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이는 5월의 수정치인 2.6%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CGPI는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 무료 슬롯 사이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