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바카라 내추럴나인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에도 국내 대표 반도체 주가가 엇갈린 반응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6일부터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하루 만에 4.16% 상승한 데 이어 바카라 내추럴나인의 실적 발표 전날인 22일 전일보다 2.97% 상승한 19만7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22일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매수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5.06%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3일 장 중 한 때 15만800원까지 올랐다가 물량이 조정되며 0.07% 떨어진 14만72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9일~23일 사이 20일과 23일 주가가 소폭(0.77~1.96%)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국내 반도체 주가 흐름이 예상대로 나타났다는 반응이다. 바카라 내추럴나인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이 예상돼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이유서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다른 종목과 달리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바카라 내추럴나인 발 반도체주 훈풍’은 제한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도 상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바카라 내추럴나인에 4세대 HBM(HBM3) 이후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BM3와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5세대 HBM(HBM3E)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22일 현지시간 바카라 내추럴나인는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바카라 내추럴나인에 따르면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1% 증가한 260.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8.9%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7% 상승한 225.6억 달러를 기록하며 대형 언어 모델과 추론형 AI 가속기 수요가 데이터센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에서 바카라 내추럴나인는 10대 1비율로 액면분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주주들은 6월 6일 장 마감 후 분할된 주식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분기 배당금은 주당 4센트에서 1센트로 감소하지만, 액면분할 비율을 고려할 때 배당금은 2.5배 증가하게 된다. 액면분할 시 수요가 몰려 주가 상승하고 기업 유동성도 커진다.

박상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바카라 내추럴나인의 액면분할은 양호한 실적과 함께 액면분할과 배당 증액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록호 하나증권 반도체 부문 연구원은 "사실 지금도 삼성전자는 AMD나 브로드컴에 HBM을 양산하고 공급하고 있지만, 지금 세간의 관심은 시장의 관심은 바카라 내추럴나인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이니 만큼 삼성전자가 바카라 내추럴나인의 GPU 향으로 HBM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결국 삼성전자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려면 바카라 내추럴나인 향으로 삼성전자 HBM이 제대로 공급 양산을 승인을 받거나 실제로 양산이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바카라 내추럴나인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