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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업계에 선거자금 10억 달러 요구한 트럼프…“뇌물죄 여부 조사 중” [당신이 잠든 사이]

트럼프는 석유 기업 임원들과의 만찬에서 바이든 現행정부의 환경규제 철폐를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 슬롯 사이트입력 2024.05.16 10:30
  • 최종수정 2024.05.16 12:05
  • 기자명전유원 기자

[이미지=DALL-E]
[이미지=DALL-E]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지난 달 석유회사 임원들과 가진 만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규제 폐지를 약속하며 10억 달러 규모의 선거자금을 요청한 것을 두고 현지 시민단체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라라고 리조트 만찬에서한 경영자는 석유회사들이 작년 바이든 행정부 로비에 4억 달러를 썼는데도 부담스러운 환경규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충분히 부유하지 않느냐. 여러분은 나를 백악관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10억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만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바이든 대통령의 천연가스 수출 허가 중단, 멕시코만의 석유 시추 허가 확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고 한다.

그의 헌법 위반 책임을 조사해 온 시민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 Citizens for Responsibility and Ethics in Washington)는마라라고 만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크루의 최고 윤리 고문인 버지니아 캔터(Virginia Canter)는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자금 요청이추가 조치를 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라스킨 민주당 하원의원은 만찬에 참석한석유회사 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며, 트럼프의 제안이 뇌물죄 조항(18 USC 201(b))을 위배할 수 있는 '대가성 약속'인지에 대한 여부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와 비영리 감시기관 오픈시크릿스(OpenSecrets)에따르면, 미국의 석유업계는 이미 이번 선거에서트럼프 캠페인과 그를 지지하는 단체들에730만 달러를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원 기자yuwonchun@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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