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2/34555_24926_432.jpg)
[WHY] HMM매출과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엔데믹 이후 공급망이 정상화하고 해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HMM이 14일 2023년도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8조 4010억원, 영업이익 58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18조 5828억원)은 55%, 영업이익(9조 9494억원)은 94% 줄어든 수치다.
해운 수요가 둔화하고 코로나 특수가 끝나가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2022년 평균 3410p에서 23년도 평균 1006p로 71%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어 HMM은 "2023년도 당기순이익은 1조 63억원으로 코로나 특수기간인 2021~2022년을 제외하면 가장 큰 이익이다"며 "영업이익률은 7%로 글로벌 선사 중 최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2022년 말 25%였던 부채비율은 20%로 낮아져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HMM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선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 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
동시에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며,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카지노 사이트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