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12/32311_23549_3626.jpg)
미국 주택 모기지 수요가 점진적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6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적중률 높은 미국 주택시장 예측으로 유명하다.
보고서에서 토마스 라이언(Thomas Ryan)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국채 수익률 하락은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며 "모기지 금리 최고점은 이미 지났고 향후 2년 동안 꾸준히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따라서 모기지 수요 최저점이 이미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올해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1월 초 6.4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가 10월 중순에는 8.03%까지 치솟았다.
당시 일부 경제학자와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8%대 모기지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모기지 금리는 2개월 만에 현재 7.07%로 떨어진 상태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을 예측하면서도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보고서에서 "2025년 말까지 모기지 금리가 6%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 의견을 6일 보고서에서도 유지했다.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고점을 지난 만큼 곧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0월 모기지 신청 건수는 2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이것은 8%대의 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모기지 신청을 미루는 수요자도 줄어들 것이며, 따라서 점진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에 맞춰 향후 몇 년 동안 모기지 신청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에볼루션 바카라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