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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품에 안긴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3분기(연결 기준) 누계 매출액 1조1987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2.42배로 3분기 연속 1배 이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신규 대형 프로젝트 착공으로 전년 동기(8667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0%에서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497억원) 대비 48% 상승한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도 2239억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비롯해수도권 알짜입지에 자리한사업장의 분양도 앞두고 있어 추가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조409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약 7년간 안정적인 사업유지가 가능한 수치다. 두산건설은 잠재 리스크까지 선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비영업용 유형자산에 대해 재평가를 추진하고 부동산 경기가 좋은 당시에 수주한 프로젝트들과 최근 원자재·인건비 급등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모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최근 열악한 건설경기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미분양 제로와 넉넉한 수주 잔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영원칙인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잠재 리스크 파악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업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