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경제지 포춘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Most Powerful Women)’에 선정됐다.

포춘은 5일(현지시간)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100명을 발표하면서 최 대표를 86번쨰로 올렸다. 최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성 리더로 선정됐다. 한국 여성 기업인으로는 유일하다.

포춘은 비즈니스의 규모와 중요성,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여성 리더 100명을 선정해 왔다. 미국 기업과 미국 외 기업을 구분해 각각 50명씩 선정해 왔으나, 2022년부터 단일 순위로 합쳤다.

앞서 한성숙 전 대표는 미국 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인터내셔널’ 순위에 취임 첫해인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 전 대표는 2017년 41위, 2018년 36위, 2019년 39위, 2020년 36위, 그리고 2021년 30위를 기록했다.

최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최근 초거대 AI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주주서한에서 그는 “최근 3~4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이라며 “기초 연구부터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8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포춘은 “명단에 오른 여성 경영자들은 (AI와 친환경 기술 등) 지속적인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유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여성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의 전체 명단과 관련한 콘텐츠는 10월 말 출간되는 슬롯사이트 업카지노 2023년 11월호(통권 176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