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취약계층의 직업적 한계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고용창출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장애인 HR솔루션 기업 브이드림은 장애인과 기업을 연결해서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우수한 장애인 인재를 소개한다.

브이드림은 장애인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15가지 장애 유형과 20개 직군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직무(사무, 회계, 마케팅, 디자인 등)를 개발한다.

브이드림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은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통해근로자와 기업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지원한다.플립은 자동 음성변환 자막 서비스 등 장애인특화기능들이 탑재돼 장애 접근성이 높다.

플립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와 기업은 실시간 전담팀을 통해 테스크 관리부터 인사관리, 심리상담을 통한 멘탈 관리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관리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브이드림은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공공기관을 비롯해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업, 서비스업, 출판업, 도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100인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비에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여, 약 100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장애인 맞춤형 직무 교육 활성화와 자립 의지 제고로 장애인 근로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양질의 재택근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위커넥트 · 워크위즈, 여성·중장년 재취업 서포터즈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돕는 플랫폼 위커넥트를 운영하는 퍼플더블유는 여성 경력자와 기업을 이어준다.지난 2019년 정식 출시된 위커넥트는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부르며 여성 채용에 대한 관점을 바꿔 채용 시장의 변화를 부르고, 국내 최대 경력직 여성 풀을 가진 회사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위커넥트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간 부족’에 있다고 보고, 탄력적인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을 발굴해 구직자와 연결하고 있다.

채용 중개 외에도 경력단절 여성 구직자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워크위즈는 사회적기업 상상우리가 운영하는 중장년 전문 채용플랫폼으로, 채용공고부터 연봉협상에 이르는 전체 구직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경비, 배달 등 단순 노무 위주의 중장년 일자리를 탈피해 연봉 4000만원 이상의 양질의 채용공고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경력 무관' '나이 제한 없음' 등 자격조건에 나이가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업 인사팀과의 연락을 통해 4050의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한 채용공고만을 선별 제공한다.

추후 인공지능(AI)를 통해 채용공고를 진단하고, 중장년 채용 의사를 자동으로 파악해 구직자에게 맞춤형 채용공고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