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앤스로픽,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면접 과정에서 무료 슬롯 사이트 도구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채용 과정에서 무료 슬롯 사이트 도구 활용을 금지하기로 했다.[사진=셔터스톡]
골드만삭스는 채용 과정에서 무료 슬롯 사이트 도구 활용을 금지하기로 했다.[사진=셔터스톡]

많은 기업들이 무료 슬롯 사이트가 가져올 업무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기업은 무료 슬롯 사이트를 활용해 채용 과정을 ‘공략’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사모투자 아카데미 캠퍼스 채용팀은 최근 지원자들에게 면접 시 기대사항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메일에는 “면접 과정에서 챗GPT나 구글 검색엔진 등 외부 소스 사용은 금지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골드만은 화상면접 플랫폼 ‘하이어뷰(HireVue)’를 통해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원자에게 회사의 재무 성과, 핵심 가치, 경영 원칙 등을 사전에 학습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료 슬롯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은 명백한 금지사항이다.

하이어뷰는 무료 슬롯 사이트 기반의 인재 평가 플랫폼으로, 지원자의 행동을 바탕으로 역량을 파악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Z세대 지원자들이 챗GPT 같은 도구로 답변을 ‘보정’하고 싶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크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가상 면접은 질문 후 30초 준비 시간과 2분 답변 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 무료 슬롯 사이트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흥미롭게도 골드만삭스는 전체 직원 4만 6000명 중 절반 이상이 무료 슬롯 사이트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무료 슬롯 사이트를 사내에서는 적극 활용하면서도, 채용 과정에선 금지하는 점은 일종의 모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아직 ‘무료 슬롯 사이트 활용의 경계선’을 명확히 설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골드만삭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급속히 인재 채용에 나선 무료 슬롯 사이트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지원자들에게 “무료 슬롯 사이트 기술로 자소서를 작성하지 말라”고 명확히 공지했다. 회사 측은 “무료 슬롯 사이트를 통해 전달된 지원 동기는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으며, 지원자의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수백 개의 채용공고에 “지원서 작성 시 무료 슬롯 사이트 도우미를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삽입했으며, “우리는 당신이 왜 앤스로픽에 관심이 있는지를 무료 슬롯 사이트의 중개 없이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공룡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아마존은 내부 인사팀에 배포한 가이드라인에서 “무료 슬롯 사이트 도구를 활용해 면접에 응시한 후보는 탈락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아마존은 “무료 슬롯 사이트 사용은 부당한 이점을 주고, 후보자의 진짜 능력 평가를 왜곡시킨다”며 “명확한 허가가 없는 한 무료 슬롯 사이트 활용은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채용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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