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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미국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양호한 5월 인플레이션 발표에도하락했다. S&P 500은0.27%, 나스닥은 0.50% 하락했으며, 다우존스는 보합(0.00%)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오전 트루스 소셜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상은 완료되었으며, 시 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OUR DEAL WITH CHINA IS DONE, SUBJECT TO FINAL APPROGAVAL WITH PRESIDENT XI AND ME)"고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자석과 희토류를 계속 수출하고 미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만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가로 미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5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학생들이 계속해서 미국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상대국에 최대 145%와 1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중국 학생 비자 취소를 시사해 중국 외교부 장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두 초강대국 간무역 협정이 언제 발효될지, 또는 미국이 중국에 더 많은 양보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4월 대비 0.1% 상승한 2.4%에 그쳤다. 이는 팩트셋(FactSet)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중앙값인 2.5%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것을 우려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의 효과가 아직 경제 전반에 반영되지않았다고 경고한다. 릭 라이더 블랙록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관세 관련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 글Ben Weis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