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AI from Seoul

본문영역

텔레그램 턴어라운드 이끈 파벨 듀로프

텔레그램의 흑자 전환을 이끈 창업자 파벨 듀로프는 형사 기소 위기에 놓인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입력 2025.05.23 10:10
  • 기자명Dave Smith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
텔레그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

암호화 메시징 서비스 텔레그램의 창업자 파벨 듀로프는 실리콘밸리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자주 비교된다. 동시에 표현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옹호하는 점에서 최부유층 일론 머스크와도 닮아 있다.

듀로프는 다산주의자(pro-natalist)로서 지구 인구 증대를 지지하며, 결혼한 적 없이 “혼자 사는 걸 선호”한다고 밝히면서도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듀로프는 15년 전 친구가 부부에게 아이를 갖도록 정자를 기증해 달라 부탁한 이래 12개국의 100여쌍 이상을 도왔으며, 한 IVF(체외수정) 클리닉에선 여전히 그의 냉동 정자를 익명 기증용으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듀로프는 스물여섯 살이던 2010년경까지 수학·코딩 영재로 명성이 높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 다니던 시절, 그는 ‘VK(브이케이)’라는 소셜 네트워크를 공동 창업해 1년도 채 안 돼 이용자 1000만 명을 모았고, 2008년까지 ‘러시아 최대 SNS’로 키웠다.

그러나 2014년 4월, 만우절 농담이 잘못 전달되며 제출한 사임서를 농담이 아니라 진짜 사임 의사로 받아들인 이사회가 그를 CEO 자리에서 내쫓았다. 듀로프는 “주주들이 직접 해임할 용기가 없어 언론을 통해 해임 사실을 알았다”고 VK에 썼다.

이후 그는 ‘인터넷 사업과 러시아는 맞지 않는다’며 러시아를 떠나 파리를 거쳐 베를린에 기반을 마련하고, 2017년에는 본사를 두바이로 이전했다.

2013년부터 형제를 도와 개발한 텔레그램 메신저는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도입해 정부 검열을 피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4년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선 텔레그램은, 지난해 1억 73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5억 4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총 매출은 14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지난 4년간 약 24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그중 3억 7500만 달러어치를 지난해 9월~12월에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되샀다.

듀로프는 최근엔 대화형 AI 분야에도 진출해 일론 머스크의 xAI와 협력, 챗봇 ‘그록(Grok)’을 텔레그램에 통합했다. 한편 2024년 8월 프랑스 당국은 그의 전용기를 파리 인근에 착륙시켜 체포했는데, 이때 마약 밀매·사기·아동 성학대물 유통 방조 혐의를 조사받았다. 그해 말 석방된 뒤에도 그는 최대 10년형이 가능한 형사 사건에 직면한 상태다.

이처럼 듀로프는 단 40년 만에 두 개의 지배적 소셜 네트워크를 일궈냈다.개인적 신념을 따른 다자녀주의를 실천하며동시에 형사 처벌 위기에 놓인 매우 드문 인물로 평가받는다.

/ 글 Dave Smit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슬롯사이트 소닉 추천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