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승 랠리인데… 버핏은 왜 현금 쌓아두고 있을까 [FORTUNE US]

버핏이 주식을 팔고 현금을 쌓아두는 이유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토토 카지노입력 2024.11.13 17:30
  • 기자명Greg McKenna & 김타영 기자
워런 토토 카지노이 주식을 내다 팔고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사진=뉴시스]
워런 버핏이 주식을 내다 팔고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사진=뉴시스]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라." 이는 유명한 투자 조언 중 하나다.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1968년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 언급한 이 조언은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해 보인다. 주식 시장이 새로운 고점을 찍고 모두가 투자에 뛰어드는 지금, 정작 버핏은 예외다. 오마하의 현인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

기업가치가 치솟고 있음에도 버핏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3250억 달러(약 460조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880억 달러 이상을미국 국채에 투자했는데, 이는 '무위험' 수익률로 투자하는 전형적인 사례다.

동시에 버핏은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를 하고 있다는 거다. CNN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8분기 동안 매수보다 매도를 더 많이 했으며, 특히 3대 주요 보유 종목 중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지분을 팔았다.

애플은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1780억 달러를 차지했다. 버핏이 오랫동안 칭찬해 온 아이폰 제조업체는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이지만, 지분은 절반가량 줄었다. 9월 30일 기준으로 버크셔는 699억 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이익 실현으로 버크셔의 분기 순이익은 262억 달러, 즉 A주 기준 주당 1만 8272 달러까지 상승했다.

혹시 오마하의 현인은 시장 과열을 우려해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걸까. 유명한 '버핏 지표'는 그럴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지표는 상장 주식의 총 가치를 미국 경제 규모와 비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윌셔 5000 지수(Wilshire 5000 Index)를 대용치로 사용해 이 수치를 약 200%로 계산했는데, 이는 시장이 닷컴 버블 정점 때보다 더 과열됐음을 의미한다.

시장 하락 시 버크셔는 기회를 활용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버핏의 회사가 월트 디즈니와골드만삭스, 화이자, 제너럴 일렉트릭, AT&T 등을 포함한 미국 상장 기업 중 가장 가치 있는 25개 정도를 제외한 모든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버핏이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는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훌륭한 기업을 사는 것"이라면서 "500억 달러나 750억 달러, 1000억 달러에 회사를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규모의 기업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아 버크셔가 지갑을 닫고 있을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회사의 현금 보유고가 현재 상황에서 대규모 움직임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버크셔는 현재 어떤 형태의 인수라도 20%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한편, 회사의 거대한 규모로 인해 버크셔가 수익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능가하는 검증된 모델을 재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또한 더 높은 양도소득세에 대비해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그가 임박했다고 믿었던 세금 인상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당분간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 글 Greg McKenn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이 토토 카지노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