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032_36384_243.jpg)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 5389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3월 기록한 7만 3803.25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ereum)은 10% 상승한 2661달러, 솔라나(Solana)는 12% 오른 18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선호하는 도지코인(Dogecoin)은 한때 30%까지 급등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암호화폐 산업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량을 구축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적'으로 여겨지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도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환영하며 워싱턴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의 크리스 마르샬렉(Kris Marszalek) 최고경영자는 "암호화폐의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P 500 지수는 2.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19%,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12%,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9% 상승했다. 트럼프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는 30%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했다.
/ 슬롯 머신 규칙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