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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10월에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
31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9월의 49.8에서 상승한 수치로,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의 예상치 49.9를 상회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긴 것이다.일반적으로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제 활동이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비제조업 PMI도 9월 50에서 10월 50.2로 상승했다. 이는 베이징 정부가 최근 실시한 과감한 경기부양책이 침체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PMI 지수 개선은 주로 내수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캐피털 이코노믹스중국 경제 담당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중국 경제의개선은내수 강화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생산 하위지수는 52, 신규주문 하위지수는 50을 기록했다. 원자재 재고는 48.2, 고용은 48.4로 여전히 위축 영역에 머물렀지만,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중국 정부는 9월 말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202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 채권 발행 확대를 통한 재정 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쉬 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이는 주로 정부 채권 발행 가속화를 통한 재정 지원 확대의 초기 영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8~9월 중국의 정부 채권 발행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11월 중 향후 수년간 10조 위안(약 1860조 원) 이상의 추가 부채 발행을 승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자 신뢰 약화가 여전히 투자를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9월 수출이 둔화되고 3분기 경제성장률이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외 여건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자산운용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및 재정 정책 완화로 4분기 경제 흐름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