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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0% “트럼프 선거운동 돕는 머스크, 테슬라 선호도 낮춰” [From Statista]

테슬라의 초기 사용자들은 머스크의 친환경 메시지에 공감했다. 지금의 머스크는 다르다.

  • 토토 씨벳입력 2024.10.28 10:51
  • 기자명문상덕 기자

From Statista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최신 통계 자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도 위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듯, 오늘날 세상의 현주소를 통계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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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논란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 그는 지지 선언을 하거나 선거 캠페인에 기부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등을 활용해 트럼프의 선거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머스크는 트럼프의 주요 주장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공유했다. 그 중에는 통제되지 않은 대규모 이민 문제, 주류 미디어에 대한 비판, 그리고 반(反) 지성주의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따금 검증되지 않은 뉴스를 리트윗하며 확산했다. 그의 팔로워 수는 2억 명이다. 그는 또 “조사해 보겠다”, “걱정스럽다”, “와우” 등의 댓글을 자신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위법 소지가 있는 활동에도 나섰다.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와 무기를 소지할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등록 유권자에게 매일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원 서명자는 등록 유권자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미국 시민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할 수 있다. 미국 연방법은 사람들에게 투표 등록을 위해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유고브(YouGov)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머스크의 이러한 정치적 개입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6%는 그의 지지가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머스크의 사업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30%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할 경우 그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테슬라 CEO로서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며 환경보호를 강조했던 그의 이미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머스크의 업적을 존경했던 진보 성향의 소비자와 초기 전기차 채택자들에게는 이번 행보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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