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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생 국영기업 GBE의 재생에너지 활약

영국 노동당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GBE를 설립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4.10.18 10:40
  • 최종수정 2024.10.18 17:41
  • 기자명육지훈 기자
풍력발전단지. [사진=셔터스톡]
풍력발전단지. [사진=셔터스톡]

영국의 신생 국영 에너지기업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에드 밀리밴드영국 에너지부 장관은국영 에너지 기업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Great British Energy, GBE)'가 스코틀랜드 공공기관과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밀리밴드 장관은 "영국을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선도국으로 만들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GBE는영국 신임 노동당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지난 7월 설립 소식을 발표했다.83억 파운드의 초기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조력발전, 탄소포집저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GBE 회장으로 임명된 위르겐 마이어전 지멘스UK 최고경영자는 향후 10년 내 덴마크의 외르스테드나 스웨덴의 바텐팔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마이어 회장은 "영국도 국가 대표 에너지 기업이 필요하다"며 "초기에는 미성숙 시장에 투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유식 해상풍력 등의 분야에서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GBE는 우선 영국 왕실 재산관리청인 크라운 에스테이트와 협력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해역에 2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GBE의 성공 여부는 레이첼 리브스재무장관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리브스 장관은 현지 시간 30일 발표 예정인 가을 예산안에서 GBE에 대한 재정 지원 규모와 운영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리브스 장관이 GBE의 자금 조달 능력을 제한할 경우 회사의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GBE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차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어 회장은 "GBE의 부채를 정부 부채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리브스 장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BE의 출범은 영국 에너지 산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초 민간 기업들은 국영기업의 등장으로 정부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으나, 밀리밴드 장관은 이에"민간 투자를 밀어내기보다오히려 유치하겠다"고 약속하며 안심시켰다.

가디언은 "2030년까지 영국의 전기를 탈탄소화하는 것은 힘든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새로운 재생 에너지가 신속하게 건설되고 그리드 연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소량의 가스 연료 발전이 여전히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전문가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노력으로 영국이 넷제로를 달성하고 휘발성 화석 연료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슬롯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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