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2971_34769_1348.jpg)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력 기반 ML(Machine Learning) 모형'을 개발, 기업평가에 사용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력 기반 ML 모형은 기술신용평가(TCB)에 축적된 10년치 정보를 활용해 개발됐다. 그간 기업 신용평가에서 등한시되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기술력 평가' 기준을 제시해 주목받는다. 테크기업들의 신용 변별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형은 TCB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 및 기술 인증, 기술 인력, 기술개발 현황, 기술 사업화 역량 등 정보를 평가한다. 리스크 측면에서 설명 가능한 항목을 자동으로 판별하며 변동성이 낮은 항목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재무제표 기반의 신용평가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테크기업들에겐 호재로 인식된다. 현재 보유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투자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
하나은행 중소벤처금융부 관계자는 "기술력 기반 ML모형 개발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금융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기술력 기반 ML 모형 개발로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도입 로드맵 1단계'를 충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기술력 기반 ML 모형 평가지표 가운데 일부를 신용평가 비재무항목에 적용해 통합여신모형(1단계)을 개발, 금융감독원 승인을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은 금감원 승인이 완료되는 2025년 상반기부터 통합여신모형을 운영할 방침이다.
/ 슬롯 꽁 머니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