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바지 기업, 민주주의를 입다

의류 기업 리바이스는 투표 독려 활동을 창업 초기부터 이어나가고 있다.

  • 슬롯 잭팟입력 2024.09.26 10:30
  • 기자명Fortune Editors& 김나윤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의류 제조 및 소매업체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오랜 투표 독려 활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회사 창립 초기인 1864년,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직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 매장을 닫고 휴가를 주었다. 약 16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회사는 기업 활동의 중심에 투표권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낮은 투표율은 오랫동안 미국 정치권의 걱정거리였다. 2020년 대선에서 투표 가능 연령 인구의 61.5%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마저도 196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낮은 투표율의 원인 중 하나로 평일에 개최되는 선거가 꼽힌다. 미국 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2018년 리바이스는 파타고니아와 페이팔과 함께 '투표할 시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고용주들이 시급제 근로자들에게 선거일 휴가를 주도록 설득하는 운동으로, 현재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리바이스의 최근 투표 독려 활동은 미국 내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지역 대학생들의 유권자 등록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셸 가스 리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에서 "지역 대학생들은 전체 대학생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매우 다양한 인구 구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0년 선거 결과를 보면 "4년제 공립대학 학생들에 비해 투표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낮다"고 설명했다.

리바이스가 리프트, MTV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여러 비영리 단체들과 함께 시작한 '지역 대학 공약'은 2028년까지 50만 명의 대학생 유권자를 새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월 중순 기준으로 스포티파이, 유니비전, 스냅, 라임, 토니스 초콜로넬리 등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주 9월 17일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에는 37개 주 100개 이상의 캠퍼스에서 유권자 등록 행사를 지원했다.

가스는 투표 참여 활동이 대학생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간접적인 효과가 있으며, 리바이스 직원들의 사기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직원들이 직접 투표하러 가는 것뿐만 아니라 투표소 요원으로 등록하고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에서 정보를 나누는 등 지역 사회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절대적으로 초당파적인 문제"라며 "강한 민주주의는 기업에 좋다. 안정성을 만들고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에 참여할수록 민주주의는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글 Fortune Editors

/ 글 Fortune Editors &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이 슬롯 잭팟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