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9/42584_34143_2519.jpg)
일본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50bp 금리인하 발표 이튿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 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0.10%였던 기준금리를 0.10%로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바 있다.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어 직전7월 회의에서 또다시 0.15%p를 인상해 0.25% 금리를 유지 중이다. 0.25% 일본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이틀 전(18일) 미국 연준의 50bp 금리인하가 꼽힌다. 연준 빅컷으로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흐름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엔화 약세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으면 미일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엔화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금리 동결로 글로벌 머니 플로스퀴즈 개연성을 낮춰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142엔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상당히 수그러들었다.
이은택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엔화 강세나 달러 약세가 배경인데, 현재까지는 그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라며 "드라마틱한 환시장 이벤트가 뒤따르지 않는 한 엔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 온라인 슬롯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