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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31일(현지 시간)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능이 사업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및 모뎀이 주요 사업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회의에서 "AI가 프리미엄 시장의 규모를 확대했다"며 "전체 시장이 정체되거나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2023년 6월 23일 종료된 3분기에 93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92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은 2.33달러로 예상치 2.25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억 달러 대비 18.3%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퀄컴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까지 올랐으나, 이후 1% 하락으로 마감했다.
퀄컴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모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퀄컴은 최신 스냅드래곤(Snapdragon) 칩을 '인공지능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요소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최근 모델에서 이미지 생성 등 일부 생성형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현되고 있다.
다만 미중갈등은 사업 전망을 흐리는 요소다.퀄컴은 중국IT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제재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수출 허가가 취소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4분기 매출 전망을 95억~103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인 97억 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2.38~2.58달러로, 시장 예상치 2.45달러를 충족했다. 퀄컴은 3분기 동안 9억49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1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700만 주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 슬롯 머신 블로그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