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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당선인을 맞이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수도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를 만났다.
수비안토 당선인은 29일(현지 시간) 터키에 도착해 야샤르 귈레르(Yaşar Güler) 터키 국방장관의 공식 환영을 받았고, 하칸 피단(Hakan Fidan) 외무장관과도 회담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 후 별도의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수비안토는 지난 2월 대선에서 승리해 오는 10월 대통령직을 맡을 예정이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의 관계는 16세기 아체 술탄국이 포르투갈에 맞서 오스만 제국에 도움을 요청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세기에 들어 터키는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가장 먼저 인정한 국가 중 하나로, 1957년 자카르타에 대사관을 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재해 이후인 2005년 총리 시절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2017년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현 대통령이 터키를 국빈 방문해 두 나라 간 주요 협력 협정 두 건을 맺었다.
양국은 이슬람협력기구(OIC)와 믹타(MIKTA)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창립 회원국이며, 터키는 2017년부터 아세안의 부문별 대화 파트너국이 됐다. 아흐마드 리잘 푸르나마(Achmad Rizal Purnama) 주터키 인도네시아 대사는 지난 3월 데일리 사바(Daily Sabah)와인터뷰에서 수비안토 당선인 아래에서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슬롯 잭팟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